정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예약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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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예약제 도입
  • 허남수
  • 승인 2020.06.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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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 휴가철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방역당국과 해양수산부는 기존 해수욕장 거리두기 수칙을 개정하고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해수욕장 예약제는 방역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니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각 지자체들은 이미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전날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 시행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몇 개의 구역(zone)으로 나눠 적정 인원을 분산 수용해 밀집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약은 정부에서 구축한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 또는 전화, 현장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박 1차장은 수도권 등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방역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1차장은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교회, 학원, 버스 등 우리 일상으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에는 고령층 위주로 감염이 확산했으나 (이제는)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어학원과 헬스장 등을 통해 청년층에까지 전파가 확대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방역자원 확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검사와 격리보호, 치료 등 일련의 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의 병상, 임시생활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께서는 방역당국을 믿고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리며, 특히 지자체장님들께서는 지역사회를 위하여 코로나19 방역자원 확보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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