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직장인들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26.8%에 그쳤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 인크루트가 조사한 2019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78.2%)에 비해 51.4%P 감소했다.
나머지 54.5%는 ▲’일정 및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18.7%는 ▲’일정 및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1위가 '코로나19 때문에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 같아서'(60.7%)였다. 2위 '비용부담'(14.0%)보다 약 4배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연차(휴가일수) 부족'(9.3%), '일정부담'(8.0%) 등의 이유도 있었다.
올해 희망하는 여름휴가 1위에는 '국내여행'(27.3%)이 꼽혔다.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와 '집콕'(외출없이 실내휴식)은 각 20.3%, 17.1%로 2,3위를 차지했다. 독서(4.7%), 학업·자기계발(4.5%), 자녀돌봄(2.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 2위로 꼽힌 해외여행(26.2%)은 올해 8.7%로 줄었다.
대부분의 직장인(95.5%)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름휴가 계획에 제약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감염증 우려 때문에'(41.6%),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여행 및 휴가는 미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18.9%), '방역 권고사항을 준수하기 위해'(18.7%),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불발'(15.7%) 등이 꼽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