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으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전날 김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후임 장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이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4선 의원인 이 의원은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지난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개입한 임 전 비서실장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 내부 발탁설도 나오고 있다. 당분간 통일부 장관대행을 맡게 될 서호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인 만큼 김 장관의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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