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택근무 과반수 이상이 통상보다 장시간 근무... 잔업수당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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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택근무 과반수 이상이 통상보다 장시간 근무... 잔업수당은 글쎄
  • 이태문
  • 승인 2020.06.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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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재택 근무의 과반수 이상이 장시간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니치(毎日)신문은 19일 일본노동조합 총연합회의 조사를 인용해 재택 근무하는 사람의 51.5%가 통상 근무보다 길게 일한 것으로 전했다.

특히, 시간 외 노동과 휴일 노동을 한 사람의 65.1%가 회사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답해 일과 사생활의 구분이 어려운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된 4월 이후 재택근무를 시작한 전국의 회사원과 공무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5일~9일에 인터넷을 통해 실시됐다.

통상 근무보다 길게 일한 남성이 58.4%, 여성이 44.6%로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잔업 수당이 필요한 시간 외 노동과 휴일 노동을 한 사람은 38.1%로 집계됐다.

잔업 수당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보고하기 힘들다" "시간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 등의 답변이 많았으며, 잔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도 56.4%에 달했다.

한편, 재택 근무의 장점으로는 "출퇴근하지 않아 시간을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다"(74.6%)가 가장 많았으며, 단점은 "근무시간과 그 외의 시간 구분이 어렵다"(44.9%)가 가장 많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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