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설 경우 다시 사회적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이후 서울시에서 3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에 이르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한달 새 60세 이상 고령의 확진자수가 10배 이상 늘었고, 이에 따라 중증환자 비율도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2명이나 늘었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중대고비다. 긴 터널의 끝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오히려 장기전과 2차 대유행의 나쁜 징조들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진 '생활속 거리두기'지만 지금부터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경각심과 자제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마스크 쓰기는 생활방역의 필수이자 의무"라며 "실내 체육시설 이용, 모임과 회식 등을 적극적으로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가 이 약삭빠르고 영악한 바이러스를 상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순간 방심하면 잠시를 넘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것보다 더 심각한 기나긴 멈춤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22일 현재 서울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2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