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 완전 장악...고 신격호회장 유언장 "롯데는 신동빈에게"
상태바
신동빈 회장, 롯데 완전 장악...고 신격호회장 유언장 "롯데는 신동빈에게"
  • 박주범
  • 승인 2020.06.24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동빈 회장

롯데홀딩스는 7월 1일 부로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했다. 

24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주총에서 부결되자마자 나온 인사안이다. 신 회장은 한일 양국 '원톱 지위'를 굳건히 장악했으며, 이번 인사로 인해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인 된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故 신격호 창업주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창업주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되었는데, 유언장에는 '사후에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기록되어 있어 더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유언장은 故 신격호 창업주가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및 서명하여 동경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창업주 타계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되었던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되었으며,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함께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후문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