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릴 4개 섬 주변 지질검사 통고...일본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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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릴 4개 섬 주변 지질검사 통고...일본 강하게 반발
  • 이태문
  • 승인 2020.06.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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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대대적인 지질검사에 나섰다.

산케이(産経)신문은 25일 러시아가 불범 점거하고 있는 북방영토 주변을 3개월에 걸쳐 지질조사를 한다고 일본에 통고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러시아가 6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오호츠해의 광범위한 해역에서 지질조사 작업을 한다는 통고를 받고서 17일자로 "북방 4개 섬에 대한 일본의 입장과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러시아는 석유 등 해저 자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 지역에서 조사를 벌인 바 있어 일본 정부는 해저 자원의 매장 상황 등의 조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황을 분석 중이다.

러시아는 쿠릴 4개 섬의 실효 지배를 강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일부 혹은 전부를 돌려받겠다는 계획도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또한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의 확대 외에도 군비 증강과 연습도 계속 실시하면서 대외적으로 러시아의 영토임을 과시해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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