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 막기 위해 11조 달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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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 막기 위해 11조 달러 풀었다"
  • 이태문
  • 승인 2020.06.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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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약 11조 달러(약 1경 3,180조 2,000억원)를 푼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전 세계 60%에 달하는 국가들이 6월 기준 코로나19로 약 11조 달러에 달하는 돈을 재정·통화정책의 일환으로 풀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준 8조 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 

또한, IMF는 전 세계 80%에 달하는 국가들이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다시 감염이 확대되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 그리고 인도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 감염 제2파가 현실로 다가와 각국의 추가적인 돈 풀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각국의 재정 악화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정부의 위기감 결여까지 더해져 코로나19 수습 후의 경제 회복과 재건에도 막대한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 전 세계의 경제 타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MF는 대규모 감염 제2파가 2021년초에 발생할 경우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4.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가을에 감염 제2파가 발생하면 2020년 경제활동의 타격은 훨씬 커져 경기회복이 더욱 늦어질 거"라고 경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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