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특효’ 보스웰리아, 효능과 부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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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특효’ 보스웰리아, 효능과 부작용은?
  • 허남수
  • 승인 2020.06.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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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스컴을 통해 보스웰리아의 관절 보호 효과가 알려지면서 보스웰리아 먹는 법, 보스웰리아 부작용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스웰리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관절 건강에 좋은 소재로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보스웰리아엔 강력한 항염증 물질인 보스웰릭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연골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웰리아가 관절 통증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인도 인디라 의과대학 연구팀은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지를 통해 보스웰리아 추출물이 무릎 통증을 감소시키며 무릎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201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는 염증을 유도한 연골세포에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염증 유발 효소의 활성이 억제됐다는 연구논문이 실린 바 있다.

이처럼 관절에 좋은 음식인 보스웰리아는 시중에 분말이나 차(茶), 환(丸) 등의 건강식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다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해도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보스웰리아는 하루 4g 이상 먹으면 구토, 어지럼증, 설사,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시판 보스웰리아 영양제를 구매할 때 주의할 점은 없을까.

우선 보스웰리아의 핵심 성분인 보스웰릭산 함량을 살펴봐야 한다. 보스웰릭산 함량이 정확히 기재돼 있지 않은 제품의 경우, 다른 원료를 섞거나 보스웰릭산을 추출하고 남은 건더기를 또다시 분쇄하는 등 편법으로 만들었을 가능성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보스웰릭산 함량이 나와 있는 제품도 무조건 믿어선 안 된다. 검증되지 않은 자체 검사법이나 가짜 성적서를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스웰릭산 함량을 믿을 수 있으려면 ‘WCS’ 표기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WCS’는 공인된 검사방법으로 보스웰릭산 함량을 검사하여 성적서를 발부받은 보스웰리아 제품에만 쓸 수 있는 것으로, WCS 표시가 있다면 보스웰릭산 함량을 믿고 먹을 수 있다.

안전한 보스웰리아 섭취를 위해선 금속이물 성적서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건강식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쇳가루 제품을 피하려면 금속이물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는 성적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밖에 환이나 타블렛 형태의 제품을 구매할 땐 화학부형제 유무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환이나 타블렛 제형을 만들 때 결착제, 코팅제 등으로 사용하는 첨가물인데, 장기간 섭취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2005년 일본식품안전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화학부형제 일종인 HPMC가 복부팽만, 속 쓰림, 복통 등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보호에 좋은 보스웰리아는 캡슐, 환, 파우더, 분말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보스웰리아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구입 전 보스웰릭산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또 공인 받은 WCS 표시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과다섭취는 보스웰리아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권장 섭취량을 반드시 준수하는 것이 좋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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