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노니, 건강식품 똑똑하게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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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노니, 건강식품 똑똑하게 고르는 법
  • 박홍규
  • 승인 2020.06.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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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만 해도 노니는 생소한 과일이었다. 하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염증 완화, 혈액 순환, 암 예방 등 노니가 가진 다양한 효능이 소개돼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건강식품이 됐다.

이렇듯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중에는 노니분말, 노니환, 노니주스 등 다양한 형태의 노니 제품들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건강식품을 제대로 고르려면 주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노니주스 등 원액을 사용하는 경우 물을 넣고 희석해 생산량을 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제품은 폴리페놀 함량이 낮아 먹으나 마나 한 것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땐 폴리페놀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때 공인 검사법으로 정확하게 측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WCS’ 표시가 있는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에 덧붙여 제조법도 살펴보면 좋다. 노니즙, 노니주스 등을 만들 때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는 ‘열수 추출’ 방식을 사용할 경우, 비타민C 같이 열에 약한 성분들이 손실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2년 한국조리과학회지 연구 논문을 보면 비타민C는 121℃의 온도에 잠깐만 노출돼도 100%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노니즙, 노니주스 등의 건강식품을 구매할 땐 ‘저온 추출’ 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저온 추출은 60℃ 이하의 저온에서 제조하여 열에 약한 각종 유효 성분들을 그대로 보존해낼 수 있다.

가능하면 효소 발효 과정을 거친 제품인지도 확인하면 좋다. 노니에 포함된 일부 생리활성물질은 단단한 식물성 세포벽에 갇혀 있어 그냥 먹어서는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데, 효소 발효 과정을 거치면 세포벽이 분해되면서 그 안에 담겨 있던 영양분들이 빠져 나와 모든 영양소를 남김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노니 관련 제품은 유기농 원료를 썼는지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 노니는 원물 특성 상 화학성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농약 등을 사용하여 재배할 경우 잔류농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니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노니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핵심 성분인 폴리페놀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또 그 함량이 공인받은 ‘WCS’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저온에서 발효 과정을 거쳐 영양분을 추출했는지, 유기농 원료를 썼는지 등도 꼼꼼하게 따지면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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