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중년층에서 관절 통증을 줄여주는 천연진통제로 ‘보스웰리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스웰리아는 인도 고산지대에 사는 키 작은 관목인 유향나무의 진액을 굳힌 것으로, 관절염에 좋은 ‘보스웰릭산’ 성분이 풍부해 신체 연골을 보호해준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등에 의한 염증을 완화해주며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능이 탁월하다. 2007년 인도 약리학 논문에는 보스웰리아를 8주간 섭취한 60명의 관절염 환자들이 통증과 부기가 감소하고 활동장애가 낮아졌다는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이처럼 보스웰리아는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지만, 특유의 향과 함께 맵고 쓴맛이 강해 먹는 법이 마땅치 않다. 이에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환(丸) 등의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판 건강식품을 잘 고르려면 핵심 성분인 보스웰릭산 함량을 꼭 따져봐야 한다. 보스웰릭산 함량이 정확히 기재돼 있지 않은 경우, 다른 원료를 섞거나 보스웰릭산을 추출하고 남은 건더기를 재분쇄하는 등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스웰릭산 함량이 나와 있는 제품이라도 ‘WCS’ 표시가 없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WCS’는 공인된 검사방법으로 유효성분을 시험한 제품에만 붙일 수 있는 것으로, 건강식품을 고를 땐 반드시 WCS 표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유효성분 함량을 믿고 먹을 수 있다.
안전한 제품 선택을 위해선 금속이물 성적서를 갖추고 있는지도 알아보면 좋다. 최근 건강식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쇳가루 제품을 피하려면 금속이물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는 성적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밖에 환이나 타블렛 형태의 제품을 구매할 땐 화학부형제 유무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환이나 타블렛 제형을 만들 때 결착제, 코팅제 등으로 사용하는 첨가물로써 대표적으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의 물질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 성분들은 장기간 섭취하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2005년 일본식품안전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HPMC를 장기 섭취할 시 복부팽만, 속 쓰림, 복통 등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관절 건강이 염려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보스웰리아의 효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유효 성분인 보스웰릭산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또 이것이 믿을 수 있는 제품임을 나타내는 ‘WCS’ 표시와 함께 적혀 있는지 따져보고 화학부형제 등이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