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 제주항공 빨리 인수해달라"…임원 노조 사원대표 엉켜 아수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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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 제주항공 빨리 인수해달라"…임원 노조 사원대표 엉켜 아수라장(종합)
  • 황찬교
  • 승인 2020.06.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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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 딸 등 자신의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기자회견장에는 나타나지 않고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대신 입장을 밝혀 크게 빈축을 샀다. 또 회사 임원과 조종사 노조, 사원 대표 등이 험한 욕설과 함께 설전을 벌여 아수라장이 됐다. 

이상직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했다"며 "이스타항공 문제로 임직원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250억 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 해소 문제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작업이 멈춘 가운데 창업주인 이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하자 이 의원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항공의 독과점을 깨고 저비용 항공시대를 열겠다'는 열정 하나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직원들과 함께 피와 땀, 눈물과 열정을 쏟았다"며 "그 결과 한 해 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다른 항공노선 폐쇄와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뭄을 겪고 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JTBC방송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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