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한달 만에 마이너스 물가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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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한달 만에 마이너스 물가 멈춰
  • 허남수
  • 승인 2020.07.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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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하며 한달 만에 하락을 멈췄다. 6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효과가 반영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플러스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마이너스 상승을 억제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5월 국제유가 약세의 여파로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0.3%)을 기록한 이후 반등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다.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한 4월에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에는 마이너스(-0.3%)까지 내려갔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4.6%)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35%P 끌어올렸지만, 석유류(-15.4%)와 공공서비스(-2.0%)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각각 0.68%P, 0.28%P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방역 전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 가격이 10.5% 상승한 영향이 컸다.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은 1.4% 하락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은 전월대비 제주 0.3%, 서울, 대구 등 6개 지역은 0.2%, 강원, 충북 등 6개 지역은 0.1% 각각 상승했다. 부산은 변동 없으며 광주, 울산은 0.1% 각각 하락했다.

한편, 마스크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KF94 마스크의 오프라인 가격은 1600원대, 온라인은 한달 전(2700원)보다 600원 내린 2100원대로 집계됐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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