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효모가 피부와 모발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분말이나 환(丸) 등의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중에서도 맥주효모환은 식감이 텁텁하지 않고 알약처럼 삼키기만 하면 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제품마다 품질 차이가 커 구입 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사는 것이 좋다.
제품을 잘 고르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필수 아미노산(Essential amino acid)’ 함량이다. 맥주효모의 주요 효능은 필수 아미노산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으므로, 필수 아미노산 수치가 명확하게 나와 있는지, 또 그 함유량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특히 시중의 환 제품 중엔 맥주효모를 추출하고 남은 건더기를 분쇄해서 만드는 등 원료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잘못된 제조법으로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부족한 제품들도 있다. 따라서 제품을 잘 고르려면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을 통해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일부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표시하는 제품 중엔 공인 시험법이 아닌 자체 검사법을 이용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제품은 수치가 아무리 높아도 객관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유효성분 함량을 확인할 땐 반드시 공인 성적서까지 체크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면 WCS 표시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WCS'는 공인된 검사방법으로 유효성분을 측정한 제품을 나타내는 말인데, 이에 WCS 표시가 있으면 성적서 등을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품질을 신뢰할 수 있다. WCS는 ‘필수 아미노산 함량 13,180mg(WCS)’ 등과 같은 방식으로 표시돼 쉽게 확인 가능하다.
한편 최근 맥주효모, 노니 등의 건강식품에서 금속이물 검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건강식품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신생 제조업체가 증가하다보니 생기는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건강식품은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 특히 오프라인에 매장이 있을 만큼 규모를 갖춘 업체의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금속이물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했는지도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때 금속이물성적서가 없거나 외부 공개를 꺼리는 업체의 제품은 가급적 구매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의 맥주효모환 제품을 잘 고르려면 유효성분 함량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제품 구매 시 필수 아미노산 함량과 이를 공인하는 WCS 표시가 있는지 살펴보길 추천하며, 환이나 분말 제품은 분쇄 과정을 거치는 만큼 반드시 금속이물성적서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안전하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