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 영양제 '밀크씨슬' 잘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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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좋은 영양제 '밀크씨슬' 잘 고르는 방법
  • 민강인
  • 승인 2020.07.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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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우리 몸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것이다. 간은 술이나 약물 같은 독성물질이 들어오면 산화, 분해, 변화시킨 뒤 무독성 물질로 만들어 배출한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경우 과도한 음주, 약물복용, 가공식품 섭취 등으로 인해 체내 독성물질이 쌓일 일이 많다. 이처럼 해독해야 할 물질이 늘어나면 간에 과부하가 걸려 피로가 쌓이고, 이는 간 기능 저하를 초래해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이에 요즘 필수 영양제로 떠오른 건강식품이 ‘밀크씨슬’이다. 서양엉겅퀴인 밀크씨슬은 간 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돕는 실리마린 성분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간 해독을 돕는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치온 농도를 증가시켜 간 기능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실제로 2008년 간염 월간지(Hepatitis Monthly)에 의하면, 인도 카즈빈 의과대학 연구팀이 평균 나이 40세의 피실험자들에게 2개월간 밀크씨슬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체내 간 독성 지표인 ALT 수치가 평균 103.1IU/mL에서 41.4IU/mL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간 건강에 좋은 밀크씨슬 영양제는 시중에 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기능성 성분인 실리마린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식약처가 제시하는 실리마린 일일 권장섭취량(130mg)을 만족하는지 따져보고 충족하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아울러 밀크씨슬 영양제를 고를 땐 원료가 무엇인지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밀크씨슬은 재배과정에서 잡초 발생량이 많아 다량의 제초제가 사용되는데, 이 때문에 영양제 또한 잔류 농약우려에 의한 부작용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영양제는 원료가 되는 특정 성분을 고농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밀크씨슬 같이 농약 사용량이 많은 원료는 고농축 잔류 농약에 노출될 위험도 상당히 높다”며 “안전을 위해선 가능한 유기농 밀크씨슬로 구매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입하려는 제품이 유기농인지는 제품 겉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식약처로부터 유기농 밀크씨슬 인증을 받은 제품의 경우엔 포장 케이스에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가 있으므로, 유기농 마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화학부형제’가 없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가루 형태의 영양제 원료를 알약 모양으로 뭉치거나 겉면을 코팅할 때 사용하는 합성 성분인데, 첨가물 특성 상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독성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현대인들은 밀크씨슬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밀크씨슬은 어떤 영양제를 먹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유기농 밀크씨슬이 맞는지, 화학부형제 등의 첨가물이 사용되진 않았는지 잘 확인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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