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식·운동·노래·물놀이 코로나19 고위험 활동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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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식·운동·노래·물놀이 코로나19 고위험 활동 분류
  • 허남수
  • 승인 2020.07.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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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중대본) 1총괄조정관

정부는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활동으로 분류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일상생활 활동별 위험도 평가 기준'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일상생활 활동은 외식, 운동, 노래, 목욕, 미용, 종교활동, 게임, 쇼핑 등 총 12가지로 분류되며 위험도는 높음과 중간, 낮음으로 평가됐다.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우며 침방울이 많이 생긴다는 이유 때문에 위험도 '높음'으로 분류됐다. 불특정 다수와 오랜 시간 접촉하거나 다중이 이용하는 물건을 공유할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은 활동으로 간주한다.

위험도가 중간인 활동은 종교활동, 모임·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서비스다. 역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침방울이 많이 생긴다. 개인 물품 또는 다중 물품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쇼핑, 독서·공부, 게임, 관람 등은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고 타인과 접촉이 거의 없으며 침방울 발생이 적은 활동으로 분류되어 낮은 위험도에 속한다.

활동별 감염 위험도 평가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활동별 감염 위험도 평가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단 같은 활동이라도 상황이나 이용시설에 따라 위험도가 구체적으로 나뉜다. 외식은 상시 환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식사하면 위험도가 중간 수준이고, 배달이나 포장해 집에서 식사하면 위험도가 낮다.

종교활동도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면 감염 위험이 높지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노래 부르기나 악수, 식사를 하지 않으면 위험이 중간 수준으로 낮아진다.

김 1총괄조정관은 "고위험 활동이라고 해서 당장 금지 조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분석해 스스로와 이웃·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행동해야 하는지 보다 쉽게 이해하고 행동해주시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수칙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개인별 활동 자가점검표'를 통해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일상활동의 위험도를 미리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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