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원순 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시신 발견돼 극단적 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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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원순 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시신 발견돼 극단적 선택 추정
  • 박홍규
  • 승인 2020.07.10 0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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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10일 오전 0시 30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긴급 발표 등에 따르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인다. 현재 구급차가 와룡공원으로 진입했으며 소방대원이 들것으로 시신을 수습 중이며 곧이어 경찰의 공식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신을 찾은 곳은 박시장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와룡공원에서 멀지 않은 위치이며, 삼청각 인근이기도 하다. 주간 수색에서는 지나쳤지만 심야 수색 중에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의 오전 2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시장 공관을 나선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오후 5시 17분 딸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잠적이 알려지게 됐다. 앞서 8일에는 전 비서로부터 성추행 등 관련해 피소된 후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5시30분부터 약 8시간 가까이 병력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수색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6개 중대 420여명, 소방 인력 138명 등 모두 700여명이 투입해 철야수색을 진행했다. 또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도 추가 동원됐다.

또 개인적인 불명예 뿐만 아니라,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미투 소송 논란에 휩싸여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에게 큰 부담을 주고 떠난 셈이 됐다.  

박원순 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학교 중퇴, 단국대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2011년 35대 서울시장에 무소속으로 당선돼 2014년 36대, 2018년 37대 연거푸 서울시장을 지냈다. 

서울시장 전에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참여연대 사무처장, 역사문제연구소 초대 이사장 등 다양하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후 1983년 변호사 개업 후 대표적인 사회운동가로 발돋움했다. 부인 강난희 씨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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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2020-07-10 01:21:01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