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효고현 지사 "도쿄는 모든 악의 근원" 망언 2시간 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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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효고현 지사 "도쿄는 모든 악의 근원" 망언 2시간 후 취소
  • 이태문
  • 승인 2020.07.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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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되자 효고(兵庫)현 지사가 망언을 내뱉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효고현의 이도 도시죠(井戸 敏三) 지사는 9일 열린 효고현 대책회의에서 "도쿄는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악의 근원' 언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발언 문제를 추궁하자 "철회는 그동안 발언이 있다는 것이 된다. 취소라는 건 처음부터 발언은 없었던 것이 된다"며 궁색한 변명을 했다. 또한 "도쿄에서 제대로 대응해 달라는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67명에 이어 2일 107명, 3일 124명, 4일 131명, 5일 111명, 6일 102명, 7일 102명 등 엿새 연속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다가 8일 75명으로 감소했지만, 9일 어제보다 3배나 많은 224명으로 급증해 누적 확진자 수는 7272명으로 집계됐다.

이 영향으로 도쿄도의 인근 광역자치단체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가나가와(神奈川)현 1651명, 사이타마(埼玉)현 1349명, 지바(千葉)현 1056명 등으로 연일 2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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