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시장 "죄송하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고통만 준 가족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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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시장 "죄송하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고통만 준 가족에게 미안하다"
  • 박홍규
  • 승인 2020.07.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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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유서가 유가족의 동의 하에 10일 오전 공개됐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유서를 대독했다. 

고 박원순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 밖에 주지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짧은 유서를 남겼다.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5일 동안 진행된다. 조문은 10일 정오 시작돼 친분을 나눴던 시민단체인사 정치인들부터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코로나19 등 때문이다. 12시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조문을 했다. 

박원순 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학교 중퇴, 단국대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2011년 35대 서울시장에 무소속으로 당선돼 2014년 36대, 2018년 37대 연거푸 서울시장을 지냈다. 

서울시장 전에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참여연대 사무처장, 역사문제연구소 초대 이사장 등 다양하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후 1983년 변호사 개업 후 대표적인 사회운동가로 발돋움했다. 부인 강난희 씨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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