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 두 곳 61명 집단감염으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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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 두 곳 61명 집단감염으로 봉쇄
  • 이태문
  • 승인 2020.07.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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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沖縄)현의 미군 기지 두 곳에서 6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은 12일 후텐마(普天間) 비행장과 캠프 한센 등 미군 기지에서 총 61명의 미군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주일 미군 사령부는 지금까지 기지 내 감염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11일 저녁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 지사가 미군 기지 사령관과의 전화 회담을 통해 발표해도 문제가 없다는 동의 끝에 전격 공개됐다. 구체적으로는 후텐마 기지 16명, 캠프 한센 2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해병대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주 두 기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두 기지의 출입을 일부 군 관계자 이외에는 금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기지 안팎에서 최대 수천명이 참석하는 파티가 잇달아 열린 이후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키 데니 지사는 "주민들과 일체 단결해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 관계자들의 감염이 단기간에 급증한 점은 매우 유감이다. 미군의 대책에 강한 불신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미군 기지 내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종업원들의 검사를 강화시킬 방침이라도 덧붙였다.

미일 지위협정 때문에 일본 내 미군 기지는 미국 본토와 직접 비행기로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고 있어 일본의 방역과 검역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야외 클럽 파티, 해변 파티 등 비공식 대규모 파티가 빈번하게 열렸으며, 미군들의 SNS를 근거로 볼 때 참가자 대부분 마스크 착용 없이 파티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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