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너무나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예측 가능한 장래에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많은 우려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으면 팬데믹은 악화될 뿐이다"며 경종을 울렸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의 일부 지역이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감염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정적인 록다운(도시봉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탈퇴를 표명한 것 관련해 아직 미국으로부터 정식 통고를 받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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