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 도와주는 종합비타민, 무엇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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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 도와주는 종합비타민, 무엇을 먹을까?
  • 허남수
  • 승인 2020.07.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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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들이지 않아도 건강 관리를 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종합비타민을 먹는 것이다.

실제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면 질병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2016년 국제학술지 ‘영양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의하면 종합비타민을 20년간 섭취해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무려 4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이 2013년, 2019년에 각각 발표한 연구자료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이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제는 암 발생률을 8% 낮추며, 비타민D는 암 사망률을 13%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의과대학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또한 “엽산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제를 장기간 복용한 여성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고 전했다.

영양제를 고를 때는 먼저 원료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비타민제의 성분표를 보면 ‘엽산’처럼 성분명만 단독으로 적힌 제품도 있고 ‘레몬추출분말(엽산)’과 같이 유래물질이 함께 기재된 제품도 있다. 전자는 화학적 공정을 거쳐 만든 합성 비타민이고 후자는 자연 유래 비타민이다.

자연 유래 비타민은 인체가 외부물질로 인식하지 않아 체내에 잘 흡수되며 대사도 수월하게 이뤄진다. 자연물에서 얻은 원료이니만큼 인체 안전성도 뛰어나다. 이에 종합비타민은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먹는 것이 좋다.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화학부형제가 사용됐는지도 따져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의 정제 형태를 만들 때 생산 편의를 위해 넣는 첨가물이다. 대표적으로 이산화규소(고결방지제), 스테아린산마그네슘(결착제), HPMC(코팅제)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제품에 소량 들어가긴 하지만 일단 섭취하면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아 몸 안에 쌓이게 된다. 실제로 일본의약품첨가제협회 안전성 자료에 따르면 실험쥐 20마리에 3개월간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을 투여한 결과, 15마리에서 요로결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에는 이러한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한 종합영양제도 많이 나와 있다. 특히 화학부형제 성분이 일절 없는 제품의 경우 일반 비타민제와 구별하기 위해 ‘NCS(No Chemical Solvent) 비타민’이라는 표시를 사용하므로 구매 전 제품설명 등을 확인하여 NCS 종합비타민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건강 관리를 위해선 평소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영양제는 장기간에 걸쳐 섭취가 이뤄지는 만큼 인체 친화적인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했는지,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첨가물이 있진 않은 지 살핀 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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