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여성 등용 30%' 목표를 사실상 포기했다.
교도(共同)통신은 15일 일본 정부가 "2020년까지 지도적 지위에 있는 여성의 비율을 30%로 한다"는 목표를 포기하고 "되도록 조기에 달성한다"는 표현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현재 목표는 올해 12월로 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표적인 간판 정책 중 하나인 '여성 등용 30%'는 사실상 연기됐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달성 시기는 새로 명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기업과 공무원의 여성 관리직은 2019년 시점에 14.8%로 30%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미국과 스웨덴은 40% 이상, 영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도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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