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주부터 이라크 건설현장 내 한국 근로자들을 특별수송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중 상당수가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우리 국민이다"며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 일하면서 감염병 위협에까지 노출된 이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특별수송을 통해 이분들의 안전한 귀국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1명 중 20명이 이라크에서 입국한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라크로부터 입국한 사람들 중 확진자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 특별히 주요 건설 업체에 파견된 우리 근로자들"이라며 "이라크의 확진자는 8만명 이상으로, 매일 3000명 가까이 신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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