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대생 도쿄의 집단감염 소극장 연극 관람 후 귀향해 확진 판정 받아
상태바
日 여대생 도쿄의 집단감염 소극장 연극 관람 후 귀향해 확진 판정 받아
  • 이태문
  • 승인 2020.07.1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13일까지 수업 받은 대학 캠퍼스 폐쇄, 수업도 중단. 학생 500명 및 교직원 80명 PCR검사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도쿄에서 감염된 여대생이 다니는 대학 캠퍼스가 폐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시마네(島根)현은 14일 이즈모(出雲)시에 사는 시마네현립대학 재학 중인 여대생이 코로나10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시마네현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2일 이래 약 두 달 반 만으로 여대생은 현재 무증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마네현립대학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여대생이 재학 중인 이즈모 캠퍼스를 폐쇄하였고, 모든 수업이 중단했다.

시마네현 발표에 따르면, 여대생은 고속버스를 이용해 7월 1일부터 5일까지 도쿄를 방문해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떠오른 젊은 아이돌 멤버들의 연극 ‘THE★JINRO-꽃미남 늑대 아이돌은 누구!’을 수차례 관람했다. 

이후 시마네현립대학이 문제의 도쿄 공연을 관람한 사람이 있지 않냐는 정보를 얻어 14일 상담센터와 상의 후 PCR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여대생이 이즈모로 돌아온 후 학교 수업을 계속 들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마루야마 다쓰야(丸山達也) 시마네현 지사는 조사 태세를 강화해 의사와 보건사 등 7명을 이즈모 보건소로 긴급 파견했으며, 이즈모 캠퍼스 학생 약 500명과 교직원 약 80명도 PCR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한편, 도쿄 신주쿠 소재의 소극장 ‘시어터 모리에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하루 2회씩 열린 연극 공연은 15일 현재 주연배우인 야마모토 유스케를 비롯해 출연진 17명, 스태프 8명, 관객 34명 총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