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 ‘바다조망과 갤러리, 그래피티 배경’ 드라마 촬영 장소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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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 ‘바다조망과 갤러리, 그래피티 배경’ 드라마 촬영 장소로 인기
  • 민강인
  • 승인 2020.07.2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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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 조망에 동서양의 미술작품 등 다양한 기획전시 및 아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해운대 유일의 언택트 예술호텔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이 오는 27일 그랜드 오픈을 알리며 문화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개관을 맞이해서 ‘뉴욕-서울-부산’을 잇는 그래피티 작품이 눈길을 끌며, 오픈 전부터 영화와 드라마, 인기 아이돌 그룹과 걸 그룹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MBC ‘놀면뭐하니’의 유재석과 비, 이효리가 등장하며 제이플로우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작품을 배경으로 방송이 나가면서 제이플로우 그래피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이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 섭외지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26층의 호텔을 4개 층으로 튼 4개의 벽면(보이드 공간)에 마련된 뉴욕과 서울, 부산을 잇는 심찬양, 제이플로우, 구헌주의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찬양 그래피티 작가는 한국에 알려지기 전 이미 미국에서 인정을 받은 인물로 미국 곳곳에 한복 입은 흑인 여성을 그려 인종차별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특히 심 작가가 시카고의 한 벽면에 그린 미셸오바마 여사가 한복을 입은 그래피티 작품과 LA ‘더 컨테이너 야드’에 그려진 ‘꽃이 피었습니다.’ 작품이 그려진 곳은 미국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에는 뉴욕을 대표하는 Royal Dog(심찬양)의 ‘Walk in your shoe' 사실주의 회화 기법의 그래피티 작품이 그려지고, 한국을 대표하는 Jay Flow(임동주) 작가의 시그니처 작업인 ‘산책’이 화려한 색감으로 입혀졌다.
 
또 부산을 대표하는 구헌주 작가가 해양도시 부산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삶의 모습이 혼재되어 있는 부산의 특징을 담은 작품 ‘부산호_움직이는 섬’을 선보였다. 오는 8월 중순에는 웹드라마(미사와 감독) ‘스밤스밤’ 시즌2가 영무파라드호텔과 유명 작가들의 그래피티 작품을 배경으로 촬영이 될 예정이다.
 
호텔의 보이드 공간에 설치된 심찬양(RoyalDog), 제이플로우(임봉주), 구헌주의 그래피티 작품은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부산 해운대를 찾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만날 수 있어, 해운대의 새로운 공공미술의 영역을 개척한 사례로 손 꼽히며 관광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호텔 객실 갤러리에서부터 청년예술가들의 도발적인 예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구계명대 예술대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객실갤러리 개관전시가 열린다. 작품 33점이 전시되는데, 청년대학생 작가들은 개관전에서 자신의 작품이 걸린 객실을 둘러보고 작품을 설명하는 기회도 제공이 된다.
 
계명대 강민정 교수는 “지역의 예술가들이 설 자리가 점점 부족한 이때 호텔을 갤러리화 하며, 평소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박헌택 대표의 선한취지에 공감해 학생들과 함께 작품전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텔 박헌택 대표는 “미술시장에 작은 생태계를 조성하는 플랫폼 역할을 통해 미래의 피카소, 미래의 반고흐를 탄생시키는 것이 조그마한 바램”이라며 “지속적인 청년예술가들 지원을 통해 호텔&아트페어 등 다양한 기회도 우선으로 제공하며, 청년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호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운대영무파라드호텔은 1층 보이드 공간에 언택트 예술호텔의 상징으로 프론트데스크를 없애는 대신 키네틱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국립광주과학관에 인류를 향한 꿈과 도전을 주제로 세계 최대 높이의 키네틱아트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설치한 손봉재 설치미술가가 자전거를 소재로 한 키네틱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피카프로젝트’도 가동한다. ‘국제 호텔 아트 페어’로 확장한 공간을 준비해 동서양의 미술작품 등 다양한 기획전시와 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개관 전시로 기획된 ‘헬로우 팝아트’ 전에서는 20세기 중반에 일어난 구상미술의 경향인 팝아트를 주제로 전시회가 진행된다.
 
대중미디어와 광고 등 대중 문화적 시각 이미지를 미술 영역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앤디 워홀(Andy Warhol),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키스해링(Keith Haring) 등 팝아트 거장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체험형 비주얼아트전시 ‘푸룻푸룻아일랜드’도 마련된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2019 베니스비엔날레초청 도로시엠윤 작가 외 부산을 대표하는 서민정ㆍ정혜련ㆍ이광기 작가와 프로젝트그룹 옆, 푸룻푸룻뮤지엄 아트팀이 예술적 상상력으로 꾸민 비주얼아트 경험공간으로 탄생할 푸룻푸룻 아일랜드는 과일을 주제로한 신개념 아트놀이터로 센텀시티–해운대–기장을 잇는 부산아트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해운대 바다조망이 펼쳐지는 26층 오스테리아 씨엘로 레스토랑에는 데이비드호크니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씨엘로 앞에는 해운대영무파라드 크루들이 만들어낸 유튜브 영상으로 유명한 일명 ‘호크니수영장’이 마련돼 벌써부터 인싸들의 핫스팟 포토존으로 입소문 나고 있다.
 
영무파라드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26층의 호텔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미술전시회가 준비되어 있기에 많은 드라마와 영화섭외 감독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그랜드 오픈과 함께 객실 스케줄에 따라서 촬영일정은 조율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은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해수욕장 입구 쪽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의 명물인 해운대 아쿠아리움은 도보로 10분 이내이다.
 
사진=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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