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와 긴 싸움 계속, 장기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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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와 긴 싸움 계속, 장기전 대비"
  • 허남수
  • 승인 2020.07.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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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지난 6개월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개월 간의 방역 대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역 방침을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 지역사회 환자는 4명 발생해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낮아졌다. 지역사회 환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를 보며 앞으로 일상과 방역을 동시에 달성할 수도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서울 이태원 클럽 일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등 두 차례의 '위기'가 있었다"며 "K-방역 모델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실천 덕분에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1차 유행 당시)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중대본을 구성하고 범정부적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했다.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와 같은 창의적 모델을 도입해 대규모의 검사와 추적이 가능한 우리의 방역모델을 만들었다"며 "무증상·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와 국민안심병원 운영 등 신속하면서 체계적인 환자 관리로 전국적인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우리 스스로에게 큰 피해를 주는 강제적인 조치 없이 코로나19의 억제와 일상적인 활동을 조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단, 김1총괄조정관은 "처음 겪는 (코로나19) 상황에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으나 국민들은 여전히 불편한 일상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당국자로서 이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위해 방역지침을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세심하게 보완하고 진화시켜 보급하고, 기업들이나 기관들이 각자가 처한 현장의 여건을 반영해 창의적인 실행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21일)부터 시작되는 다섯 차례에 걸친 전문가 포럼을 통해 현재까지의 방역조치와 대응체계에 대한 성과와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을 보완하겠다"며 "혹시 모를 대규모 감염 발생 상황에 대비해 물자와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경감할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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