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화제의 역주행곡 임영웅의 '보랏빛 엽서' 듣자 제2전성기 왔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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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화제의 역주행곡 임영웅의 '보랏빛 엽서' 듣자 제2전성기 왔다고 느껴
  • 이태문
  • 승인 2020.07.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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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계의 레전드 설운도가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본선 무대에서 부른 자신의 곡 '보랏빛 엽서'와 관련해 비화를 공개했다.

20일에 방송된 TV조선의 '스타다큐 마이웨이' 207회에 출연한 설운도는 "오래전, 20여년 전에 불렀던 '보라빛 엽서'라는 노래를 임영웅 후배가 부르고 굉장히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이게 뭐지 싶었다"라며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당시 무대를 회고했다. 

이어 설운도는 "내가 '잃어버린 30년' 음반을 녹음해서 KBS 방송사에 가져다 준 그날 밤에 우리 식구들이 앉아 울었다. 방송이 나오는데 히트할 것 같은 예감이 느껴졌다"며 히트곡 '잃어버린 30년'의 비화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임영웅 후배가 '보라빛 엽서'를 부르고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게 뭐지 하면서 그때와 같은 감정이 나에게 왔다. 어떻게 보면 제2의 전성기가 온 게 그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주행의 계기를 만들어 준 임영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설운도는 이날 방송에서 발매 23년 만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생 역주행,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준 화제의 곡 '보라빛 엽서'를 작사한 현직 의사의 김연일 지인과도 만났다.

설운도는 "앞집 병원에 고향 선배라서 시간 나면 자주 놀러가 차도 얻어 마시고 수시로 드나들었다. 당시 최초의 의사 출신 작사가로 누구나 가사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며 작사가에게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모두들 궁금해하는데, 누구를 떠올리며 쓰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작사가는 "카메라 없을 때 얘기하자"라고 회피하자 설운도가 이니셜만이라도 공개해 달라고 졸라 "성은 S"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가사에는 젊은 날의 청춘이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아름다운 사랑의 스토리가 있지 않았는가 싶다"며 "그 가사를 받는 순간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바로 곡이 나왔다. 가사가 좋으면 곡은 그냥 따라가는 것 같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늘 감사하고, 제2의 설운도 전성기를 맞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의 전했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쳐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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