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6번 확진자 QR코드 안찍고 주점 출입…나흘간 방역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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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6번 확진자 QR코드 안찍고 주점 출입…나흘간 방역 사각지대
  • 허남수
  • 승인 2020.07.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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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제주 26번 확진자 A 씨가 지난 15일 제주시 한림읍 호박유흥주점 방문 당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B 씨(제주 21번 확진자)와 B 씨가 운영하는 찻집 직원 1명(제주 24번 확진자)이 방문한 한림읍 호박유흥주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제주 21·24번 확진자 2명은 QR코드 명부에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유흥주점에 배치된 서식에 출입을 기록했다.

A 씨는 제주 21·24번 확진자가 감염 판정을 받은 지난 16일부터 도 보건 당국의 연락이 닿은 20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다. A 씨는 17일 도에서 연락을 당부했던 호박유흥주점 방문 이력자 대상에 자신이 해당하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A 씨가 제주 21·24번 확진자의 유흥주점 술값을 대신 계산한 것으로 확인한 뒤 카드사용 내역 조회를 통해 A 씨의 신원 파악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오후 10시쯤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A 씨가 제주시 애월읍 소재 식당과 애월읍 관내 하나로마트 ATM기, 자동차정비소 등을 방문한 것으로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이동동선 확인을 위한 CCTV 현장조사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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