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콜라겐 효과 높이려면? 비타민C 같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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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콜라겐 효과 높이려면? 비타민C 같이 드세요
  • 박홍규
  • 승인 2020.07.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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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원래 꿀피부를 자랑하던 사람도 피부가 푸석해져 주름이 움푹 패곤 한다. 이는 노화로 인해 체내 콜라겐 생성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는 단백질로 피부 수분을 조절하며 세포와 세포 사이를 촘촘하게 연결해 탄력을 유지하는데, 이러한 콜라겐이 줄어들면 건조감과 주름이 심해지게 된다.

다행인 것은 이미 노화가 진행됐더라도 콜라겐을 섭취하면 피부 수분량과 탄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단 점이다. 2015년 ‘특수의료식품 및 기능성식품 저널(JMNN)’에 의하면 45~64세 중년 여성들에게 콜라겐 보충제가 든 음료를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전보다 피부의 수분 함량이 높게 측정됐으며 주름도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콜라겐은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많은 사람이 콜라겐하면 닭발이나 족발, 돼지 껍데기 등의 육류 콜라겐을 떠올리지만 육류 콜라겐은 먹어봤자 지방 섭취량만 늘릴 뿐, 콜라겐 보충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육류에 든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커 체내 흡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세포개선의학협회 실험에 따르면 육류 콜라겐의 흡수율은 약 2%에 그쳤다.

따라서 콜라겐을 식품 형태로 섭취할 땐 분자 크기가 작아 체내에 잘 흡수되는 저분자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저분자 콜라겐은 명태나 연어 등의 생선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시중엔 이를 원료로 한 저분자 피쉬 콜라겐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이 같은 보충제를 이용하면 좋다.

아울러 콜라겐의 섭취 효과를 높이려면 비타민C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콜라겐과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면 체내 콜라겐 함량을 더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재향군인관리국 메디컬센터(VAMC)에 따르면 비타민C는 인간 섬유아세포(피부 진피층에서 결합조직을 이루는 세포)에서 지질과산화를 유도해 총 콜라겐의 생성을 2~3배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라이프케어’ 등 인기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는 저분자 피쉬 콜라겐과 비타민C를 결합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비타민C 섭취가 충분치 않다면 좀 더 효율적인 콜라겐 생성을 위해 이처럼 콜라겐과 비타민C가 결합된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에 촉촉함과 탄력을 더하고 싶다면 평소 보충제 등을 이용해 피부에 콜라겐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콜라겐은 체내에 충분한 비타민C가 있어야 더 잘 생성되므로, 콜라겐뿐 아니라 비타민C 보충에도 신경 써야 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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