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용부터 피로 회복까지… 석류의 다양한 효능과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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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부터 피로 회복까지… 석류의 다양한 효능과 먹는 법
  • 허남수
  • 승인 2020.07.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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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는 세기의 미인으로 꼽히는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 먹은 것으로 유명한 과일이다. 석류 속에는 비타민C를 포함해 다양한 비타민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기미, 잡티 등을 완화해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다량의 에스트로겐 성분도 함유돼 있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시켜준다. 실제로 2009년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피부에 투여한 결과 콜라겐이 8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류에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성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의 경우 체내 활성산소와 독소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평소 석류를 가까이 하면 좋다. 석류는 생과로 먹거나 착즙하여 주스를 만들 수도 있고, 청이나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보다 간편한 방법을 원한다면 석류즙 등의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석류즙을 구입해 먹고자 한다면 몇 가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엘라그산 함량을 살펴봐야 한다. 엘라그산은 석류의 기능성 성분으로, 엘라그산 함량이 낮은 경우 석류 복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석류즙을 고를 땐 엘라그산 함량이 나와 있는지 확인 한 다음, 이를 증명하는 성적서가 있는지 봐야 한다. 매번 성적서와 함량을 확인하기 복잡하다면 WCS(Warrant Contents Standard) 표시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WCS는 공인된 방법으로 유효성분을 검사한 제품을 뜻하는 것으로, WCS 표시가 있는 건강식품은 유효성분 수치를 신뢰할 수 있다.

한편, 식물성 건강즙은 저온에서 효소 발효 과정을 거친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식물체가 지닌 각종 생리활성물질은 단단한 세포벽 안에 갇혀 있는데, 인체는 이를 분해할 소화 효소를 갖고 있지 않아 그냥 먹어서는 흡수가 안 되고, 반드시 효소 등으로 발효를 시켜 세포벽을 깨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셀룰라아제, 펙틴질 등의 효소를 넣고 발효해 세포벽을 깨는 과정을 거치면 세포벽 안에 갇혀 있는 영양분들이 밖으로 빠져나와 인체가 흡수 가능한 상태가 된다. 또 발효 과정 중에 각종 고분자 성분들은 저분자 성분으로 전환돼 흡수율도 극대화될 수 있다. 호서대학 식품생물공학과 연구팀이 발효 효소처리한 연잎 추출물의 유효성분을 분석한 결과, 칼리코신, 포르모노네틴 등의 추출 함량이 비처리군에 비해 최대 5배나 더 높게 나타난 것도 이를 증명해준다.

석류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다만 시중에서 석류즙을 구입해 복용한다면, 제품 구입 전 기능성 성분인 엘라그산 함량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잇는 제품을 고르려면 WCS 석류즙이 맞는지 살펴보고 효소 추출 등 제조방식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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