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문체부 '긴급 지원책 발표' 관광업 살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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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문체부 '긴급 지원책 발표' 관광업 살릴 수 있나?
  • 박문구
  • 승인 2015.06.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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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관광객 안심 보험 개발 및 지원
메르스 종식 후 ‘코리아 그랜드세일’ 통해 빠른 이미지 회복
17개 관광 업종 대상 특별 융자 실시, 영세업체 소상공인 특별자금 등 이용

YTN 방송 캡처 YTN 방송 캡처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긴 커녕 점점 확산되며 국가적 위기상황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한국 관광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유력 매체인 SOHO에서는 한국내 메르스 확산은 ‘한국 정부의 실수’라고 밝히며 “한국정부가 메르스가 감염 확률이 낮고 별로 위험하진 않을 거라고 방심을 하는 바람에 이처럼 크게 확산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중국내에서는 한국 메르스 사태로 인한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면서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지난 5일 ‘방한 관광시장 대응방안’을 발표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관광업계 경영난이 커져감에 따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관광업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방안 마련’ 및 ‘한국관광 불안감 해소’와 ‘사태 종식 직후 관광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 과제 등을 담은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밝혔다.

여행업, 호텔업 등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자로 등록된 17개 관광 업종을 대상으로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 또한, 영세업체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특례보증(금융위), 소상공인 특별자금 및 지역신보 특례보증제도(중기청)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외래관광객(취업비자 제외)을 대상으로 한국 체류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 전액과 여행경비 및 기타 보상금을 지원하는 안심 보험을 개발·홍보하는 한편, 현지 업계나 기관의 요청 시 한국정부 명의의 한국관광 안심 서한(레터)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정 시점 대비를 위한 국내외 관광수요 재창출 대책 마련도 포함됐다. 메르스 종식 이후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주요 방한국을 대상으로 한류스타를 활용한 안전한 한국관광 CF 광고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광고영상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등을 추진해 한국관광의 이미지 회복을 앞당기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문광부의 '관광업 긴급 지원책'이 메르스 사태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휘청이고 있는 관광업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지, 시의적절한지, 실효성이 있는 정책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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