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불확실성 너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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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불확실성 너무 커"
  • 허남수
  • 승인 2020.07.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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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다. 지난해 12월 SP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7개월여만, 올해 3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지 4개월여 만이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에서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계약서상 선결조건 이행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체불한 임직원 임금과 유류비 등 미지급금 1700억 원을 해결해야 인수계약이 마무리된다고 주장했지만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손실은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에 있다고 맞서왔다. 합병이 무산되면서 계약 파기의 책임을 둔 양사의 법정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스타 항공이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1분기 자본 총계는 -1042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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