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대부분, '단위가격' 표시 없어 ... 'g 당 얼마? ml 당 얼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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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대부분, '단위가격' 표시 없어 ... 'g 당 얼마? ml 당 얼마죠?' 
  • 박홍규
  • 승인 2020.07.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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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 제품 대부분에 단위가격이 표시되지 않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3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국내 19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단위가격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9개 쇼핑몰 중 5개(26.3%) 쇼핑몰만 일부라도 단위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나머지 14개(73.7%) 쇼핑몰은 단위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쇼핑몰 3개, 오픈마켓 8개, 종합몰(홈쇼핑, 백화점 기반) 8개

쇼핑몰별로 각 79~82개 품목의 각 20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2만9780개의 제품 중 5679개(19.1%)만 단위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의무대상 품목 중 온라인 미판매 제품(주류, 와인)과 쇼핑몰별로 판매하지 않는 품목 등은 제외 

또  대형마트 쇼핑몰 3개는 총 4640개 제품 중 4138개(89.2%) 제품의 단위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픈마켓은 8개 중 2개 쇼핑몰에서만 단위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또 표시한 제품은 총 1만3120개 제품 중 1541개(11.7%)에 불과했다. 종합몰은 8개 쇼핑몰 모두 단위가격을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현행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서는 대규모 점포 및 준대규모 점포 등 오프라인 매장만 단위가격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단위가격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및 쇼핑몰 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단위가격 표시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입점한 통신판매업자들에게 단위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권고할 것을 요청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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