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 대표가전 에어프라이어, 실패 없는 선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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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미엄 대표가전 에어프라이어, 실패 없는 선택 팁
  • 허남수
  • 승인 2020.07.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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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편리미엄' 가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로,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면 대가를 더 지불하더라도 상품을 구매하는 요즘 소비패턴을 일컫는다.

이러한 편리미엄 가전제품의 대표주자는 에어프라이어다. 온도와 시간만 설정하면 알아서 음식이 완성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제품을 구입할 땐 소재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에어프라이어 같은 주방가전은 본체 알루미늄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불소수지나 세라믹(도자기)과 같은 코팅제를 바르는데, 이것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불소수지 코팅제는 고온에서 환경호르몬(PFOA, PFOS)이 용출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2013년 ‘대한환경공학회지(JKSEE)’에 의하면, PFOA와 PFOS는 간이나 콩팥에 축적돼 내분비계 장애효과, 간 독성, 발암, 발육장애, 임신장애, 태아기형, 면역체계교란, 심장병, 심장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믹 코팅은 환경호르몬을 발산하진 않으나 세라믹 코팅제에 쓰이는 유약 성분으로 인해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2014년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세라믹(도자기) 그릇 70여개를 분석한 결과, 무려 절반 이상인 43개 제품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따라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고르려면 코팅제를 쓰지 않는 스테인레스 소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는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그 자체로 내구성이 강해 별다른 코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내열성이 강해 열에 오래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으며, 녹이나 부식이 생기지 않아 위생적이다.

다만 시중엔 조리실 벽면이나 하단부에만 스테인레스를 사용하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내부 상단이나 열선 등에는 코팅 소재를 사용하는 식으로 눈속임을 한 제품도 있다. 이에 스텐 제품을 잘 고르면 반드시 내부 상단부터 열선, 도어틀과 도어면 등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올스텐 에어프라이어’인 것으로 골라야 한다.

한편, 1~2인 가구나 신혼부부는 용량이 작은 바스켓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소용량의 경우 닭 한 마리가 전부 들어가지 않는 등 생각보다 내부 크기가 작아 요리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는 혼자 사용하는 제품이라도 가능한 10L 이상의 대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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