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충격 日 신규 확진 역대 최다 463명 기록, 7월에만 6566명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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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충격 日 신규 확진 역대 최다 463명 기록, 7월에만 6566명 폭증
  • 이태문
  • 승인 2020.08.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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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31일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최다 기록인 30일 367명보다 96명이 늘어나 처음으로 400명대에 진입해 463명까지 급증했다.

이날의 역대 최다 기록을 포함해 23일 연속 1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해 7월 한 달 646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 1만 2691명으로 7월달 확진자 수가 전체 51%에 달해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5월 25일 이후 확인된 도쿄도의 확진자 수는 7329명에 달했다.

한편, 이날 50대와 70대 남성 환자가 숨져 누적 사망자 수는 33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463명 가운데 62%인 289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전체 72%인 332명에 달했으며, '밤의 유흥가'와 관련돼 7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그밖에도 가족 내 감염 29명, 직장 내 감염 27명, 식사 및 회식 감염 16명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367명보다 약 100명이 늘었다. 물로 최다치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코로나19 대책으로 도쿄도만의 독자적인 긴급사태선언의 발령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름휴가로 여행이나 행사도 계획하겠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여느 해와 다른 여름이 될 거다"며 철저한 예방과 방역을 당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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