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중증화 막고 양성률 낮춘다"... 살균 구강세정제 품귀에 웃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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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중증화 막고 양성률 낮춘다"... 살균 구강세정제 품귀에 웃돈거래
  • 이태문
  • 승인 2020.08.0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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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살균 구강세정제가 갑자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포비돈 요오드(Povidone iodine)가 들어있는 살균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면 바이러스양이 줄어 코로나19 환자의 양성률이 낮아지고 중증화를 막는 등의 효과가 있지 않냐는 연구가 나왔다"고 밝힌 뒤 살균 구강세정제가 날개 돋친 듯 팔려 판매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또한 중고품 거래 및 경매 앱 등에서는 정가보다 몇 배나 비싼 고액으로 웃돈 거래가 될 정도로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허가없이 의료품을 판매하는 것은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지만, 코로나 감염폭발로 불안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불법 거래는 더욱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물로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살균성이 강한 구강세정제의 경우 좋은 균까지 모두 죽여버리는 상쇄작용 때문에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조언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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