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분홍 원피스 아니고 빨간 원피스, 논란 예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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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분홍 원피스 아니고 빨간 원피스, 논란 예상 못해"
  • 허남수
  • 승인 2020.08.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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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원피스 이슈에 대해 "이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청바지도 입고 반바지도 입었었고 여러 복장들을 입고 다녔다. 그런데 본회의 마지막 날 복장이 본회의 끝난 다음 날 논란이 되어서 조금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은 분홍 원피스 아니시네요?"라는 김현정 앵커의 말에 "사실 분홍 원피스가 아니고 빨간 원피스이다. 분홍색은 입기 힘들다. 지금 분홍 원피스로 알려졌다"고 웃었다.

류 의원은 국회에 원피스를 입고 온 이유에 대해 "지금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라고 하지 않나. 검은색,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측면이 있었고 이런 관행들을 좀 깨보고 싶었다. 국회도 일하는 곳이고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IT 업계에서 일을 하다 왔지 않나. 오히려 일하는 사람이 정장 입은 모습을 더 볼 수 없었던 곳이다. 그래서 이렇게 입고 다녔다"고 했다.

류 의원은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민들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세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지금 한복을 입지 않지 않나.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일 잘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화이트 컬러 중에서도 일부만 양복을 입고 일을 한다.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들은 측면에서 일할 수 있는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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