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인가 전략인가…정용진 또 인스타 삼매경, 이번에는 닌텐도 게임기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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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인가 전략인가…정용진 또 인스타 삼매경, 이번에는 닌텐도 게임기 인증
  • 김상록
  • 승인 2020.08.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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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레고 신제품 '슈퍼마리오 닌텐도 게임기'(NES) 사진을 올렸다. 그간 인스타그램에 신세계 관련 제품, 일상 생활 속 모습을 활발히 공유해온 정 부회장의 SNS 행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신세계와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닌텐도 제품을 인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도에 궁금증이 쏠린다. 자칫 일본 불매 운동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비난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레고 #lego71374#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득템'이라는 글과 함께 레고 NES 신제품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는 좋아요만 1만개가 넘게 달렸고, "어디서 샀어요", "나도 구하고 싶어요", "부회장님도 게임하세요?" 등의 댓글도 볼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서 39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얼마전에도 우주소년 아톰 장난감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서 '키덜트'족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모터사이클, 요리, 맛집 탐방 등의 취미를 가진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젊고 유행을 선도하는' CEO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최근 대기업 총수들이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13일 사내 방송에 출연해 '라면 먹방'을 찍었고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유튜버로 활동 중인 장녀 함연지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재벌 총수들 중 SNS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자신이 입은 청바지가 어디 제품이냐고 묻는 네티즌의 댓글에 직접 답글을 남길 정도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모습에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만 신경 쓸게 아니라 본업인 경영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올해 1~3분기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97% 감소한 것이다. 매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1.1% 줄어든 1조 1969억원에 그쳤다. 또 정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혔던 '삐에로쇼핑' 사업은 지난해 12월 폐점을 결정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6개월만이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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