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남 사진집 '리비교 가는 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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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남 사진집 '리비교 가는 길' 출간
  • 허남수
  • 승인 2020.08.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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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이용남 작가의 사진집 '리비교 가는 길'이 출간됐다.

구름바다 출판사에서 선보인 이 책은 1953년 7월 4일 파주 임진강에 세워진 다리 '리비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리비교는 전쟁 중에 미군이 군사용 목적으로 만든 다리로 그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다리들은 홍수와 유빙의 충격으로 사라졌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다리가 리비교이기도 했다. 당시 미국 고속도로 건설에 사용된 철근 콘크리트 기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매우 견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교 건너 민통선에는 미군부대가 있었고 장파리 마을 쪽으로는 기지촌이 형성되었다. 리비교는 2016년 10월 15일 안전진단결과 E등급을 받아 폐쇄됐다. 올해 봄에는 임진강에서 영영 자취를 감췄다. 파주시가 DMZ평화벨트로 조성하여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리비교 상판을 걷어내자 교각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서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잘라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용남 작가는 리비교가 있는 아랫장마루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리비교를 통해 미군부대로 출퇴근하는 아버지를 배웅하고 마중했다. 그는 책을 통해 리비교의 과거와 현재를 고스란히 담았다. 리비교 공사에 동원된 수 많은 병사들의 애환도 느낄 수 있다.

이용남은 파주 출생으로 1970년대 노동현장과 80년대 민주화운동, 90년대 이후 미군 기지촌을 주제로 사진연구소 작업을 해왔다. '우리 땅 이야기', '자연마을 사람들', '어머니의 손수건', '오현리 사람들', '어머니의 품 파주' 등을 출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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