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BJ 보겸이 9일 뒤늦게 '뒷광고 5개'를 시인하는 1분짜리 영상을 게재했지만, 사과하는 태도가 너무 당당해 보이고, 또 다른 커뮤니티와 유튜버를 언급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구독자들의 댓글이 연이어 달리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유튜버 BJ 보겸은 9일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 동영상을 올리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집행된 42 광고 중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는 '명륜진사갈비 '치요남' '캐시 리플렛' '전국체전' 'bbq 영상' 등 총 5개"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라고 하기엔 너무 당당한 태도와 어투, 그리고 타 커뮤니티, 유튜버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어이없어하는 구독자의 댓글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다.
9일 오후 10시께까지 3만2519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근데 뒷광고한거랑 여성커뮤니티랑은 별개아닌가; 뒷광고 한거가 잘못된건데 왜..분란을 조장하는거같지" "잘못한 건 깨끗하게 사과했어야지 이건 진짜 아니야 왜 논란을 사서 만들어 사람들 잔뜩 예민해져있는데..에휴" "사과영상에 굳이 타 커뮤니티랑 타 유튜버 언급은 왜 하신거에요? 비난의 화살 돌리고 싶어서 그런것 같은데.. 보기 좀 그러네요" 등이 올라있다.
또 "너무 힘이 들어갔는데;;" "영향력이 큰 유튜버인만큼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근데 이 대처는 뭐야 제일 뻔뻔해" "He is angry" "he is bbun bbun" "He is NOSAJANG" ""He is Hansimhannom" "그래서 결론은 뒷광고 했는데 말투가 뭐이리 당당하신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사과 영상 배경은 꼭 검은색이어야?" "울먹이면, 뻔하다고 할 듯"이라며 두둔하는 입장도 보였다.
다음은 보겸의 사과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 제가 말씀 안 드린, 광고라고 표시하지 않은 광고영상이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먼저 밝힙니다. 유튜버 참PD의 8월 4일 방송 직후, 모든 영상을 확인해 왔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잘리거나 중지된 광고를 제외하고, 2017년~2020년까지 집행된 42개의 광고 중 명확히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가 '명륜진사갈비, '치요남', '캐시 리플렛', '전국체전', 'bbq 영상'이 있었습니다.
광고가 진행되다가 잘린 것, 중지된 것들이 섞여 있어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도중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여성 커뮤니티, 이슈 유튜버들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 영상이 바로 어제의 영상입니다. 지금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영상은 방금 말씀드린 총 5개입니다. 제가 한참 모자라고, 부주의하기까지 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진 = 유튜버 BJ 보겸 캡쳐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