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오보, 이제 노르웨이 기상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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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오보, 이제 노르웨이 기상청 뜬다
  • 허남수
  • 승인 2020.08.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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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서울 강서구 날씨
노르웨이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서울 강서구 날씨

올 여름 날씨 오보가 계속 엇나가면서 기상청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기상청의 예보 대신 노르웨이 기상청에서 날씨를 확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노르웨이 기상청이 더 정확하다", "우리 기상청만 보면 낭패다" 등의 글과 함께 해외 기상청 사이트를 추천하는 글과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노르웨이 기상청 외에도 핀란드, 미국 ‘아큐웨더’, 영국 ‘BBC웨더’ 등이 강수 예보가 비교적 정확하고 중기예보까지 나와 편리하다는 이유로 호평을 얻고 있다. 

기상청은 역대급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올 여름 폭염을 예보했었다. 당초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7월 말과 8월 초 사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6월 24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마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으로 8월 10일이었다. 올해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가 틀렸다는 점을 인정하고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장기예보는 불확실할 수밖에 없고 단기예보를 수정하듯 장기예보도 최신정보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달라"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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