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잇따르면서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은행 고객 민원의 3분의 1가량이 펀드 판매에 쏠렸다.
은행연합회 소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분기 민원 건수는 685건으로 전 분기 795건 대비 13.83% 감소했다. 펀드 관련 민원 비중은 전체 민원의 32.4%(222건)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3% 늘어난 수치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32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영국 루프톱 펀드 등 연이어 부실 논란을 겪고 있다. 이어 국민은행(125건), 우리은행(121건), 농협은행(111건)이 뒤따랐다.
외국계 은행 중 SC제일은행 민원은 15건, 한국씨티은행은 11건이었다. 인터넷뱅크 민원은 카카오뱅크 13건, 케이뱅크 2건 등이다.
한국면세뉴스는 금융감독원 담당자에게 이번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묻기 위해 수 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임원회의를 열고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를 금융사가 무조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편면적 구속력'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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