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백신 안정성 논란에 "근거 없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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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 백신 안정성 논란에 "근거 없는 비판"
  • 허남수
  • 승인 2020.08.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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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서 제기한 안정성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의 동료들이 아마 어떤 경쟁심과 러시아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느끼면서, 우리가 보기에 전혀 근거없는 견해들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백신은 일정한 임상 지식과 자료를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공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필요를 먼저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내부 수요에 쓰일 것"이라며 "해외 생산도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76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보건당국 책임자들은 러시아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실히 입증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를 증명하려면 3단계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내 다수의 전문가도 통상 수만 명을 상대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백신 승인과 접종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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