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47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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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474억원
  • 김상록
  • 승인 2020.08.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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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75억 원 늘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할인점의 5월 매출 부진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매출은 5조 18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났다. 서울 마곡동 부지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과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85억 늘어난 5204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3145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별도(할인점) 기준으로는 매출 3조 5538억 원, 영업적자 150억 원을 내며 지난해 2분기 71억 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실적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2019년 -3.4%에서 지난 1분기 -2.4%로 둔화됐고 2분기에는 -1.2%까지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192억 원의 적자를 낸 전문점은 올 2분기 6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폭을 123억 원 줄였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 분기 25억 원의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55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수익 개선을 이루고 있다. SSG닷컴의 2분기 총매출은 9317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60억 원 줄였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년대비 17억 원 증가한 6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 59억 원으로 세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8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그로서리 차별화, 비식품 효율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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