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8월 19일 개최된 '제16차 한-아세안 관세청장 회의' 에서 아세안 회원국 관세청장들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관세청장 간 매년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노석환 관세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역을 정상화하기 위해 관세당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를 위한 세관 간 긴밀한 협력, 불법 보건‧의료용품 통관 방지를 통한 안전한 무역보장, WTO 무역원활화협정의 충실한 이행, 코로나19 피해 완화를 위한 각국의 모범사례 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관세청이 제안한 이러한 협력방안은 아세안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각국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관세청은 최근 추진 중인 신기술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물품의 위험관리 방안*을 소개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X-Ray 검색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등 각국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전자상거래가 중요한 무역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 통관제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아세안이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대상이면서 전 부처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 지역인 만큼,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