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참모' 장성민 "김정은 北에서 절대신과 같은 존재…위임통치 있을 수 없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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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참모' 장성민 "김정은 北에서 절대신과 같은 존재…위임통치 있을 수 없는말"
  • 허남수
  • 승인 2020.08.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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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국가정보원이 2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권한을 아랫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가운데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북한과 같은 신정(神政)체제에서 1인 영도자의 지도력을 대신해서 위임통치한다는 말은 모순이고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장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에서 김정은은 태양이다. 절대신과 같은 존재인데, 이런 신성한 절대권력을 누가 대신 위임통치한다는 말인가"라며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런 경우(위임통치)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딱 두 가지의 사태가 발생했을때만 가능할 것이다. 첫째, 김정은이 병상에 누워서 더 이상 통치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을 때이고, 둘째, 쿠데타에 의해서 실권을 했을 경우인데 저는 일찌기 전자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국민께 공표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그런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아직 김여정이 후계자로 지정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분석이라고 본다. 일전에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서 정통한 중국라인을 통해 파악한 핵심정보는 사실상 김정은이 코마상태이고 거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정보였다"면서 "그(김정은)는 현재 코마상태에 빠져 있고 일어나지 못한 상태이나 완전히 생명이 멈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를 대신한 완벽한 후계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며 그렇다고 장기적으로 국정공백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리더십 공백을 김여정을 내세워 조금씩 보강해 나가려는 그런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의 권력이양 이유가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나이가 지금 37세에 불과한데 이제 9년밖에 통치하지 않은 그 젊은 지도자에게 무슨 통치 스트레스가 쌓였겠나. 그것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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