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방면' 日후쿠오카현 지사, 자가격리자를 범죄자 취급해 큰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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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방면' 日후쿠오카현 지사, 자가격리자를 범죄자 취급해 큰 물의
  • 이태문
  • 승인 2020.08.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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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후쿠오카현 지사가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 오가와 히로시(小川洋)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확진자의 감소 경향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을 "정해진 관찰 기간이 끝나 무죄방면(無罪放免)되는 분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기자가 문제 발언의 의도를 묻자 오가와 후쿠오카현 지사는 "알기 쉽게 말한다는 게 유죄 무죄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점 사과한다"며 발언을 철회했다. 

이날 오가와 후쿠오카현 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코로나대책본부 회의 중에도 '무죄방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후쿠오카현은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3900명까지 늘어났으며, 19일 현재 448명의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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