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문 열어 日 9월부터 장기체류 외국인 재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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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 열어 日 9월부터 장기체류 외국인 재입국 허용
  • 이태문
  • 승인 2020.08.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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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억제를 내세워 굳게 닫았던 문을 열기 시작했다.

21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달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을 조건으로 장기 체류비자(재류자격)를 보유한 보유한 외국인의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은 약 2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원 차단을 위해 이른바 ‘미즈기와(水際) 대책’을 내세워 현재 한국, 중국을 포함한 146개 국가(지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영주권자, 상사 주재원, 유학생 등 장기 체류비자로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도 일단 출국하면 친족 장례식 참석이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9월부터 장기 체류비자를 가진 외국인들의 출국 후 재입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재입국할 경우 내국인(일본인)과 마찬가지로 PCR 검사와 호텔 등에서의 14일간 자율격리(대기)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출입국 규제 완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달 중 나리타(成田) 등 3개 국제공항에서의 검사 체제를 하루 1만명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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