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 손열음 “2020년 베토벤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운명’”
상태바
예술감독 손열음 “2020년 베토벤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운명’”
  • 박홍규
  • 승인 2020.08.25 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톱 피아니스트이자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인 손열음이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2020년 9월호 화보를 장식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하며 지난 7월 22일 개막해 8월 8일에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이 음악제의 예술감독 손열음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 강원도에서 오신 분들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번에는 준비 기간 동안 상황이 급변하며 계획이 많이 변경되었다. 내년에는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이번 음악제의 주제이자 올해로 탄생 250주년을 맞은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에 대해 “다른 작곡가들을 좋아하는 감정이 개인적인 애정이라면 베토벤에게는 경외심과 존경심이 있다”라며 “이런 힘든 삶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이런 음악을 전해준 베토벤에겐 (개인적으로) ‘고맙다’는 감정이 드는 게 맞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하는 음악가는 많지 않다”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최근 작곡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피아노곡 크라이슬레리아와 판타지 등이 수록된 앨범 '슈만 : 손열음'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슈만도 좋아하지만, 슈만에 대한 감정은 슈만과 제가 단둘이 얘기하는 느낌에 더 가깝다. 베토벤은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음악가”라고 밝혔다. 

손열음은 2018년부터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특히 이번 2020년 제 17회 음악제에서는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교향곡 9곡 전곡이 다양한 편성으로 연주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